누가 케케묵은 군시절 이야기를 왜 꺼내냐 묻는다면

더 이상 희미해져가는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기록하기 위함이다.

지금으로부터 5년.. 약 6년전 집에 한통의 우편물이 도착한다.

친절하게도 국방부에서 나에게 국방의 의무를 다하라는 통지서를 보내준 것이다.

뭐 그리 당황하지는 않았다. 신검받을 때 3월에 가겠노라고 신청을 했었기 때문이다.

막상 받아보니 그다지 기분은 썩 좋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주위에서 하도 군대는 일찍가는게 좋다고 권유하는 바람에

1학년을 마치자마자 나라에 끌려가는 신세가 된 것이다. 젠장-_-

의경이나 공군을 가라는 말도 있었지만 그당시 이슈가 된 것이

바로 의경구타사건이었다.9시 뉴스에 대문짝만하게 나오기도 했다.

그런 연유로 그냥 땅개..즉 육군으로 가게 되었다.

입대전 한달간 이등병의 편지를듣고 어찌나 가슴이 미어지던지..

암튼 지금부터 나의 790일간의 지옥 혹은 일억일천만분의 일초정도의 천국 이었던

그 시절 이야기를 풀어볼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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