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보내준 스윙걸스를 봤다. 날씨도 계속 꿀꿀한데 기분을 확 풀어준 좋은 영화였다.
예전에 본 school of rock 같은 비슷한 류의 영화랄까?.
"우연한 계기 (혹은 사고)로 오합지졸 밴드를 만들고 우여곡절끝에 큰 대회에 나가 공연한다"는
판에 박힌 듯한 시나리오는 여느 청춘 성장 영화와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 소소한 재미와 감동을 전해주었다.
이 영화는 철저히 학생중심의 관점에서 시작한다.
뭐든 쉽게 포기하는 여주인공. 먹는 것과 다이어트가 삶의 낙인 드럼치는 소녀.
말이 없고 언제나 무시를 당하는 안경쓴 소녀.
연주부에서 심벌즈를 치지만 도통 재주가 없어 관두고 싶은 남자주인공.
재미없는 수학 수업에 질려버린 수학선생님. 등등
모두 스윙걸즈란 밴드(혹은 재즈)를 통해 자기가 찾고자 하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은 기존 성장 영화와는 다르게 보였다.
특히 수학선생님이자 열혈 재즈 매니아지만 악기를 전혀 다룰 줄 모르는 선생님이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재즈학원에 다니는 모습은 정말웃음이 난다. ^^ㅋ
영화가 끝난 뒤 나도 모르게 노래를 흥얼거렸다;;;
아!! 지금 생각해보니 수학선생님이 음악실에 매일 가져다 놓았던 재즈 앨범이
결국엔 스윙걸스를 탄생시켰으니.. 이건 수학썜의 고도의 계략이 아닐까?-_-????
그나저나.. 저 여주인공,.. 참 이쁘더군-,.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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