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체 꿈을 잘 안꾸는 나인데

요 며칠전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꿈에 나타나신 거다.

"혹시 나에게 번호 여섯 개를 불러주시는 게아닐까?"

로또 맞은 사람들 중 적지 않은 수가 꿈속에 조상님이 나오셔서

번호 여섯개를 불러주시고 홀연히 사라지셨다는 그런 소문이

내게도현실이 되는 것인가...

그러나 할아버지는 아무 말씀도 안하시고

내 손만 꼭 잡으시고 떠나셨다.

갑자기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가 그리워진다.

평생 남에게나쁜 일 하신 적 없던 두 분.

부모자식간의 사랑이던 연인들간의 사랑이던

맹목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랑은 안좋은 거라고 늘 머릿 속에

담아두고 새겨두는 나.

할머니, 할아버지가 내게 보여주셨던 그 사랑이

문득 너무나 고파진다.

귀찮다고 산소도 잘 안 가려한 손자인데...

너무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

할아버지 좋은 곳에서 편하게 쉬세요~

그리고 담번엔 할머니도 꼭 꿈에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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